2025. 8. 28. 09:41ㆍproject












평창역에서 내려 금당산 자락을 따라 걷다 보면, 산과 숲, 그리고 마을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평창 산양삼 융복합 지원센터다. 이곳은 지형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경사의 결을 따라 자리 잡았다. 절·성토를 최소화한 배치는 건물이 마치 땅의 연장선처럼 이어지도록 했다. 멀리서 보면 지형 위로 수평으로 길게 펼쳐져, 건축이 자연을 끊지 않고 받아들이는 방식을 보여준다.
센터는 ‘ㄷ’자 중정 구조로 구성되어 연구와 교육, 교류, 전시, 판매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북측은 평창역을 향해 시야가 트이고, 남측은 햇살과 함께 데크와 산책로로 확장된다. 내부는 연구 공간, 교육 공간, 전시·판매 공간으로 나뉘되, 중정과 로비, 복도와 데크를 따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동선은 입체적으로 설계되어 연구자와 주민, 방문객이 자연과 풍경을 함께 경험하며 교류할 수 있고, 장애인과 노약자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외부 공간 역시 숲과 이어진다. 접근로와 광장, 필로티와 휴게데크, 루프탑까지 공간은 열려 있으며, 사계절의 빛과 풍경이 다채롭게 스며든다. 마감 재료는 유리, 인조라임스톤, 점토벽돌, 노출콘크리트, 징크를 활용해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질감을 완성했다. 이곳은 단순한 연구소나 판매장이 아니다. 산양삼을 매개로 자연과 사람, 지역과 산업, 문화가 이어지는 열린 무대이자, 평창의 새로운 풍경이 된 건축이다.
대지위치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대지면적 : 9,156.00㎡
건축면적 : 1,137.68㎡
총연면적 : 1,991.87㎡
사용용도 : 교육연구시설
구조규모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2층
설계담당 :
설계년도 : 2023